#미인공 #울보공 #짝사랑공 #몽마공 #미남수 #무자각수
소꿉친구인 연화와 휘영.
어느 날, 연화가 충격적인 고백을 해온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X큐버스라는 것! 그것도 모자라 지금껏 휘영을 짝사랑해왔다는 것!
그런데 고백 멘트가 이상하다.
'나랑, 나랑…… XX해 줘.'
<본문 중>
내가 지켜주던 이연화. 지켜줘야 했던 그런 이연화가 어제 고백을 했다.
"좋아해."
"뭐?"
"나랑, 나랑……."
이어진 말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유례없는 고백 멘트였다. XX, 세상에 어떤 사람이 너랑 XX하고 싶다면서 고백을 해? 그것도 눈이 펑펑 내리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말이다. 하여간 가끔씩 엉뚱하던 놈이 제대로 일을 쳤다. 배은망덕한 놈 같으니.
그나마 상대가 나라서 길거리 한복판에서 싸대기를 맞는 불상사가 없었다는 사실을 평생 감사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나는 이연화에게 주먹을 날리려던 걸 겨우 참고 씩씩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뒤에서는 내 이름을 부르며 붙잡는 소리가 들리지, 사람들은 힐끔대며 쳐다보지, 핸드폰은 계속 울려대지. 빡침의 연속이었다.
나는 연말 직전이라 몰린 인파 사이를 빠르게 헤치며 나아갔다. 그 와중에도 핸드폰이 자꾸 울려서 배터리 아낄 겸 전원을 꺼놨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침대로 직행했다. 그다음 날, 그러니까 오늘. 부재중 전화며 문자며 말 그대로 폭탄을 날려버린 이연화가 집으로 찾아와 울며불며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게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제 상상력과 필력을 결합하여 필명처럼 이상하고도 신비로운 글을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부디 제 필명의 의미를 궁금해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쓰겠습니다.